이태원 중드 요리 맛집, 장강중류

이태원에 가면 중드 진정령에서 본 연근갈비탕을 먹을 수 있다.

바로 중국 요리 맛집인 장강중류다!

영업시간:
목, 금 17:0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토 13:0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브레이크 타임 15:40 ~ 18:00)
일 13:00 ~ 20:00 (라스트 오더 19:00/ 브레이크 타임 15:40 ~ 17:00)
(매주 월, 화, 수 정기휴일)

 

📌연근갈비탕 한상차림(3人) 33,500원 & 보이차밥(×2) 2,000원

 

✅ 마파두부랑 라즈지가 매콤하니 진짜 맛집이네요!

✅ 연유꽃빵은 겉바속촉, 인생 꽃빵이에요🌸

✅ 예약하고 방문해서 받은 연근 멘보샤 서비스까지~

 

중국 드라마 '진정령'을 보고 친구가 이태원에 연근갈비탕을 파는 곳이 있다며 알려줬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우한'편의 연근갈비탕을 보고 계속 먹고 싶기도 해서 언젠가는 가고 싶은 집이었다.

전날 설레는 마음으로 인스타 게시글을 봤는데 사장님이 '우한'편 촬영에 도움도 주셨다고..!

장강중류 연근갈비탕 스포일러

문자로 예약 문의를 하고, 메뉴 주문과 함께 예약금을 입금했다.

메뉴는 뉴자훠궈 한상차림과 연근갈비탕 한상차림으로 두 가지이고, 2인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다.

인원수에 맞추어 한상차림 메뉴를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로 다른 메뉴도 시킬 수 있다.

장강중류 메뉴판

혹시 자가용 차로 방문할 생각이라면, 길가 주차가 어려우니 주차장을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게 좋다.

식당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유료 주차장은 1시간에 4,000원이다.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는 용산구청 주차장이 있는데 1시간에 2,500원이다.

장강중류 근처 유료 주차장

입구에는 계단이 있고,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는 듯하다.

내부 분위기로는 예약을 하지 않고도 방문이 가능할 것 같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니 참고 바란다.

장강중류 식당 외관과 내부

귀에 익은 노래를 들으며 좌석으로 안내를 받으니 반찬 메뉴와 보이차밥이 먼저 나왔다.

연근갈비탕 한상차림의 구성은 메뉴판에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연근갈비탕 한상차림>
연근갈비탕
장강마파두부
라즈지
오늘의 메뉴
연유꽃빵
아이스크림

장강중류 연근갈비탕 한상차림

오늘의 메뉴는 야채볶음이었다.

오징어가 부드럽게 씹히고, 밥반찬으로 어울리는 메뉴였다.

재료를 비슷해도 맛은 한국 가정식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매운 간장 소스인데 오징어의 오종종한 냄새는 덜 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실수로 고추를 씹었는데 매운맛이 서서히 왔다가 서서히 사라져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장강중류 오늘의 메뉴, 오징어 야채볶음

평소에 두반장으로 맛을 내는 마파두부도 좋아하지만, 이 메뉴는 장강에서만 먹을 수 있다.

매콤한 마라와 다른 향신료들이 어우러지는 향이 참 좋다.

우리 엄마 마라 안 좋아하시는데도 맛있다고 했단 말이야..!

보이차밥이랑 비벼서 한 입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밥 없이 먹으려면 간이 세서 꼭 보이차밥을 넉넉히 주문하길 바란다.

장강중류 장강마파두부

오징어 야채볶음에서 잘못 먹은 고추가 라즈지에 수북이 쌓여있다.

마지막에는 고추 속에서 닭튀김 찾기를 해가며 먹었다.

그래서인지 물기 하나 없이 바삭한데, 매콰한 맛이 잘 묻어있다.

고기 조각이 좀 작아서 아쉽긴 했지만 바삭바삭해서 역시나 맛있었다.

친구가 왜 그렇게 라즈지를 강조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장강중류 라즈지

예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근 멘보샤를 서비스로 주셨다.

장강중류 인스타 계정을 보면서 정말 먹고 싶었던 메뉴였는데, 예약하고 방문한 덕을 보나보다.

연근 사이에 고기소가 끼워져 있고, 생강향이 시원하게 난다.

바삭한 겉옷과 생강향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그냥 방문하면 안 주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매번 예약을 해야겠군요, 아니면 메뉴로 출시해주시죠~

장강중류 연근 멘보샤

솔직히 연유 꽃빵은 너무 맛있었다.

매운 반찬에 밥 대신 간 맞춰 먹기에는 연유가 뿌려져 있어서 좀 달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나는 보이차밥을 시켰기 때문에 연유 꽃빵을 연유 꽃빵으로만 즐길 수 있었다.

겉이 진짜 바삭하게 튀겨졌는데, 그 바삭한 층이 얇아서 전체적으로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진다.

한 입 먹고, 촉촉한 빵 부분에 연유를 더 찍어서 다시 한 입 먹고.

배는 부르지만 1인당 2개씩 줘도 다 먹을 수 있다.

장강중류 연유꽃빵

제일 먹고 싶었던 연근갈비탕이 가장 마지막 메뉴로 나왔다.

그릇도 드라마에서 본 그 느낌대로 나와서 더 신났다.

장강중류 연근갈비탕

갈비는 아래에 깔려있고, 위에 두꺼운 연근이 두 조각 들어있다.

사저의 연근갈비탕 연근 두께

싱싱한 연근을 사용하셔서 베어 먹을 때마다 실이 나온다.

연근을 푹 삶아서 먹으니 새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된장찌개에 넣은 감자 같기도 하면서 찐 감자보다는 단단한 식감이다.

연근조림의 오독오독한 식감은 거의 없지만, 완전히 감자 같지는 않다.

덜 익은 감자의 식감과 비슷하다.

연근은 어떻게 익혀도 맛있는 것 같다.

고기도 아주 부드럽게 잘 익어서 좋았다.

국물은 오히려 더 간이 셌다면 좋았겠지만, 뜨끈한 것이 좋아서 거의 다 마셨다.

연근갈비탕 연근과 갈비고기

아이스크림을 안 먹고 나갈 뻔했다.

마침, 내 아이스크림은 '한 번만 봐줘' 멘트가 적혀 있어서, 결제는 내 몫이 아니었다.

티코 아이스크림

무엇보다 드디어 연근갈비탕을 먹어서 뿌듯하다.(소원성취☆)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보고 계속 먹고 싶다가, 진정령 보고 더 먹고 싶었는데 한국에 정말 있었을 줄이야~

식당 곳곳에 드라마 관련 소재가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노래도 계속 나오고, 사진과 그림도 전시되어있다.

이태원에 있으니 중드 속의 요리를 먹어보고 싶거나, 중국 요리 맛집을 찾고 있다면 장강중류를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