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우육면 맛집, 우육면관 광화문점

중국 음식 안 좋아하는 아빠도 맛있다고 인정한 세종문화회관 우육면 맛집, 우육면관 광화문점을 다녀왔다!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4:30~17:30/ 라스트 오더 21:00)

 

📌 우육면전골 2인분 38,000원 & 생면사리 2개 4,000원

 

✅ 대만에서 먹은 우육면 맛! (진심 100%)

✅ 반찬과 소스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어요😂

✅ 대신 면 사리는 하나도 충분!

 

공연을 볼 때마다 항상 공연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맛집을 찾아간다.

겸사겸사이기도 하지만, 내 안에 출출이 세포가 열일을 하는 것 같다.

이제 공연 시작 전, 혹은 저녁 공연 후에 꼭 붙어 있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중국어로 쓰여진 우육면관 간판

참고로 이번에 관람한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였다.

신동엽 MC님이 사회를 보셨는데 간단한 소감으로는 좋았다.

MC님이 오페라의 내용을 이야기꾼처럼 설명하다가, 해당하는 곡이 이야기에 삽입되는 구조로 진행되었다.

극의 감정 흐름을 이해하며 감사하니 익숙한 곡들이 평소보다 더 와닿았다.

마침 1열로 예매해서 신동엽 사회자의 얼굴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백주(중국 술)

우육면관 메뉴판

 

전골을 주문하면 2층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

우육면만 먹으면 1층에서 먹을 수 있다.

2층은 전구로 인테리어를 했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어서 다락방처럼 안락한 느낌이 든다.

 

기다리면 반찬이 간단하게 세팅된다.

왼쪽 사진은 쏸차이라 불리는 매운 갓 볶음, 오른쪽 사진은 양념장과 피클이다.

앙념장은 마라 고추기름, 다진 고수, 마늘장이 나온다.

마늘장은 훠궈 집에서 흔히 나오는 간장에 마늘이 듬뿍 들어간 소스와 비슷하다.

내 최애 반찬은 쏸차이

 

이어서 갬성이 듬뿍 담긴 우육샤궈, 우육면 전골이 나온다.

10분 정도 끓이면 먹기 시작한다.

 

전골 구성은 이렇게 나온다.

바깥쪽부터 배추와 청경채, 세 종류의 고기가 둥그렇게 플레이팅 되어있다.

안쪽으로는 언두부와 푸주(두부), 분모자와 목이버섯이다.

재료도 모두 맛있어 보이지만, 국물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아빠에게 직접 인정받은 국물 맛이다!

 

국물이 끓으면 고기와 채소를 양념장에 찍어 함께 먹으면 된다.

정말로 침 고이는 비주얼이다.

최애 고기는 오른쪽, 그리고 최애 소스와 함께 뇸!

 

아래는 언두부로 말 그대로 얼렸다가 꺼낸 두부이다.

일반 마트 두부를 물에 담가 얼렸다가 청국장이나 된장에 넣어먹기도 한다.

국물이 더 깊게 스며들어서 좋지만, 개인적으로 생두부의 냄새를 더 좋아한다.

아무튼 언두부도 양념장에 찍어서 먹었다.

 

쫄깃쫄깃한 분모자까지 다 먹고 생면 사리를 주문했다.

생면 추가는 관장 추천이라니 꼭 시켜야 한다.

 

전골을 먹을 때는 전혀 배가 부르지 않아서 2개를 시켜버렸다.

공연 시간이 살짝 촉박해서 말씀드리니 꼬들꼬들하니 맛있는 면이 이렇게나 푸짐하게 나왔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쏸차이와 매우 매우 잘 어울린다.

소스 찍어먹다가 쏸차이랑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버렸다.

끝에 가니 면이 퍼져서 부드러워졌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어디 또 없나... 또 가고 싶은데...

다녀와서 일주일 내내 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 주 토요일에 또 갈 계획이다ㅎㅎ

 

그만큼 세종문화회관 우육면 맛집이다.

우육면관 광화문점과 청계천점 두 군데가 있으니 꼭 가보시길...!